맨유가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챔스4강 티켓을 끊었다. 맨유는 긱스가 1-2차전 3골모두를 어시스트하면서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주었고, 신예 치차리토와의 완벽호흡을 자랑하면서 위대한 긱스라는 호칭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1. 박지성, 긱스의 활약의 숨은 조력자
긱스는 38세라는 고령의 나이를 가지고있다. 나이가 많다보니 체력이 딸려 상대역습시 공간을 내줄수 있고 역습시 수비때 소모한 체력으로 인해 제대로 공격을 못할수도 있다.
퍼거슨은 이 맹점을 박지성을 통해 극복했다.
활동량이 많고 뛰어난 체력,수비력을 가진 박지성을 통해 긱스의 맹점을 매꿨다. 박지성이 수비쪽으로 빠지고 이리뛰고 저리뛰어 상대공격진을 마킹해 미필에서의 공격저지에 큰 역할을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다르게 말해서 경험이 많다는 뜻이다. 긱스는챔스를 100경기를 넘게뛰었다. 큰경기를 많이뛰다보니 경기흐름을 보는 눈이 생기게 되어, 크로스를 때릴 타이밍과 크로스를 올릴 위치를 잘 포착했다. 말 그대로 한방이 있다.
맨유의 빠른 역습이 올때, 긱스는 좋은 위치선정을 잡아, 원샷원킬 크로스를 올려 도움을 올리는 모습은, 노장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2. 긱스-치차리토 맨유의 순도높은 공격진들
긱스와 치차리토는 호흡이 아주 좋다. 블랙풀- 마르세유- 웨스트햄- 첼시전은 긱스의 크로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골을 넣은 경기다. 긱스는 자신의 뒤를 받쳐주는 박지성을 믿고 자신의 특기인 한방 크로스를 올릴 기회를 보고 있었다가, 오셔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원샷원킬 크로스를 치차리토에게 배달해 선제골을 완성 시켰다. 긱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나니 교체후 박지성이 공격적으로 나올때, 박지성에게 좋은 패스를 해줘 결승골에 이바지 하였다. 경기를 보는 눈- 이것이 긱스의 필살기다. 첼시는 아마 갑자기 역습때 나타나 크로스를 올리는 긱스를 막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박지성과 캐릭이 계속 붙어다니면서 첼시를 압박하고, 또 키플레이어인 루니까지 마킹해야하는 첼시의 입장에선 긱스를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3. 나니 교체카드- 박지성의 골에 숨은 요인
나니는 활발히 움직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공을 끌어 몇번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래서 결국엔 발렌시아와 교체되었다. 교체후 전술변화로 박지성이 왼쪽에 포진했는데, 이것이 결승골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변화후 박지성은 좀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공격적으로나가 선수가 부족한 첼시수비의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골을 넣었다. 나니의 교체는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박지성은 골을 넣은 뒤에도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첼시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4. 꺼내지 않은 벨바카드- 팀 플레이와 빠른 역습을 위한 술책
벨바는 받아먹기에 능하고 골 결정력이 매우 높은 선수다. 그러나 벨바는 골 욕심이 많아 독선적인 플레이를 하고, 공을 끌어 역습기회를 무산시키는 것을 보면 퍼거슨은 개인기량보다 팀 플레이를 더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있다. 또 강팀에 강하지 못하는 모습은 퍼거슨으로선 좋은 카드가 아니었을 것이다. 벨바가 앞으로 큰 경기에 나가려면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실패한 첼시의 카드
안첼로티는 토레스에게 한번더 기회를 주었지만, 토레스는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결국 드록바와 교체되었다. 이로서, 토레스는 실패한 이적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하미레스의 퇴장으로 역습에 빨리 대처하지못한 첼시는, 박지성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맨유는 트레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결승에 누가올라오던, 맨유를 꺾진 못할 것이다.
FA컵과 뉴캐슬 원정이 있지만, 테베스의 부상과 한껏물오른 맨유의 사기,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전술에 큰 무리가 없게되었다. 에버턴과 아스날 원정, 첼시홈경기등 만만치 않지만, 뉴캐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 맨유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다시한번 박지성의 플레이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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